1일 취임사로 경영정상화 등 경영목표 제시

▲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이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독자 경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자존심 회복이라는 숙제를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성근 사장은 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취임사를 발표해 “엄중한 시기,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아 무한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낀다. 회사가 그 어떤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독자경영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온 힘을 다 쏟겠다”라고 전했다.

또 이 사장은 “4년 전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은 회사를 구하기 위해 DSME호 선장 역할을 다시 맡아 진두지휘해 오신 정성립 사장님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다”며 “회사를 위해 애쓰신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DSME 자존심 회복’이란 숙제를 기필코 완수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경영정상화 달성 ▲기술 DSME 재건 ▲인재경영 실천 ▲관리와 생산성 혁신 등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DSME 역사의 중심에는 ‘위기 극복의 DNA’가 있습니다.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 구성원이 하나가 됐고, 자신의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소임을 다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방법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CEO 임무를 시작하면서 ‘초일류 기술로 시장의 판을 바꿔나가고, 이를 통해 지속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기치를 내걸고자 한다. 물량 확보, 이익 창출, 변화 적응 역량을 갖춰야 하고 생산, 인사, 관리, 시스템, 조직문화 전 부문에서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격차를 높여야 한다. 회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가 극심한 상황에서 우리 모두 자기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어야만 생존과 영속 발전하는 DSME를 보장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성근 사장은 지난달 29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사장은 1979년 대우조선공업 입사 이후 선박해양연구소장, 미래연구소장, 중앙연구소장, 기술총괄, 조선소장 등을 역임한 생산·기술분야 전문가로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경영정상화 기간(2015~현재)동안 조선소장으로서 현장 안정화, 주요 프로젝트의 적기 인도 등 효율적 생산기반 구축에 상당한 기여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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