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대외경제장관회의서 밝혀
글로벌 경기 하방리스크에 선제 대응 강조

▲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제20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4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 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적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제20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금년도 수출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모습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조금씩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상황이 녹록치 않고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정부는 지난 2~3월에 연이어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대책」과 「해외수주 활력 제고방안」에 그치지 않고, 조선·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혁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수출 품목과 지역을 다변화하고 수출회복을 최대한 앞당기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경기의 하방리스크 확대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 정책당국들의 적극적인 경기대응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IMF 총재가 올해 세계경제의 70%가 둔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WTO는 세계교역증가율을 3.7%에서 2.6%로 연초 전망 대비 1.1%p 하향조정했다. 또한 최근 일부 신흥국의 화폐가치가 급락하는 등 신흥국 불안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기의 하방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경기하강이 국내 경기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이전에 정부는 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추경 등 국내 경기 보강을 신속히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리스크 요인을 지속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모색하여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도록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브렉시트와 관련해서도 한-영간 통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영 FTA를 조속히 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 부총리는 금년 5~6월경에 70여 개국이 참여하는 ‘WTO 전자상거래 협상’에 우리 정부도 공식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데이터경제 활성화 3법 입법을 추진하여 디지털 통상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 우리 기업이 디지털 농상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북방지역 맞춤형 해외수주 전략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월에 발표한 「해외수주 활력제고 대책」에 이어 6.2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Team Korea 활동 등을 통해 에너지, 복합물류단지 등 북방지역 주요 개발 사업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나아가 KSP 사업을 확대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경험을 공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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