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그레이스호 인수, 올해 5~6호선 인수
중국서 건조중 케이프 1척 선박금융 완료

▲ 시운전중인 폴라리스쉬핑의 4번째 신조 VLOC 상 그레이스호.

32만 5천dwt급 초대형 광탄선(VLOC) 18척 신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폴라리스쉬핑이 4번째 신조 VLOC를 인수했다.

폴라리스쉬핑은 4월 30일 현대중공업에서 32만 5천dwt급 VLOC 상 그레이스(SAO GRACE)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2017년 브라질 메이저 광산업체인 발레(Vale)와 32만 5천dwt급 VLOC 총 18척에 대해 25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폴라리스쉬핑은 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8월 1호선인 상 다이아나(SAO DIANA)호, 11월에 2호선인 상 에바(SAO EBBA)호, 올해 2월에 상 파비안(SAO FABIAN)호를 인수한 바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5호선인 상 헤븐(SAO HEAVEN)호는 6월에, 6호선인 상 인디고(SAO INDIGO)호는 12월에 인수할 예정이다. 폴라리스쉬핑의 32만 5천dwt급 VLOC 18척 신조프로젝트의 마지막 호선은 2022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상 그레이스호는 인수후 발레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상 그레이스호는 오는 2020년부터 발효될 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준수하는 친환경적인 고효율 선박으로 LNG를 주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LNG Ready 디자인을 적용됐고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까지 장착됐다.

폴라리스쉬핑은 32만 5천dwt급 VLOC 18척 신조 프로젝트외에도 중국 상해외고교조선(SWS, 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에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1척을 발주해 건조중이다. 이 선박은 2020년 상반기중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폴라리스쉬핑이 현대글로비스와 체결한 장기 CVC 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3월 케이프 신조 건조자금과 스크러버 설치를 위한 5400만 달러 상당의 선박금융계약을 중국교통은행리스사(Bank of Communication Finance Leasing Co., Ltd. )와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한편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매출 905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 1121억원, 순이익 616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해운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12.4%)을 실현했다. 이는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 및 포스코, 남동발전, 글로비스 등 국내 우량화주와의 장기해상 운송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폴라리스쉬핑은 1~2년 만기의 총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수요예측을 실시한 바 있으며 기관자금 1570억원이 몰리는 수요예측 흥행으로 발행규모를 700억원까지 늘려 초과수요를 확보하면서 발행금리도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회사채 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폴라리스쉬핑의 실적 개선세가 동반된 긍정적인 결과로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재무구조 및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화주사의 변함없는 신뢰에 힘입어 대규모 신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주력 사업모델인 VLOC 선대에 최신기술이 적용된 신조선박으로 확충함으로써 회사는 제2의 도약을 위한 굳건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세계적인 해운전문기업으로서 내실을 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꾸준한 신규 발주로 전용선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스팟 영업 등 균형잡힌 포트폴리오구성을 통해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합리적 원가관리로 안정적 수익구조 구축에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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