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81억원, 조선부문 수익성 개선

지난해 4분기 251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중공업이 올해 1분기 281억원을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1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4월 30일 연결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3조 2685억원, 영업이익은 281억원,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해양, 플랜트 등 주요 사업부문 물량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9% 감소했지만 전년대비해서는 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선가 및 환율상승에 따라 조선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조선부문 신규수주선박에 대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액이 감소한데다 해양부문에서 기 설정된 하자보수충당금 환입 등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에 영업적자 1238억원,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영업적자 251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현대중공업의 부문별 실적을 보면 조선부문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건조물량 감소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5.1% 감소한 2조 7750억원에 그쳤지만 선가 및 환율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흑자전환했다.

해양부문도 수주잔고 감소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64.3%나 감소한 716억원에 그쳤으나 고르곤 LNG 프로젝트에 기설정된 하자보수충당금이 환입됐고 NASR2 해상작업 비용절감 등으로 1009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플랜트는 대형 EPC 공사 주요 공정완료료 매출이 전분기대비 20.3% 감소한 1663억원을 기록했고 공정지연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으로 45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조선소별 실적을 보면 현대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은 건조물량이 33만 5천톤에서 29만 9천톤으로 줄어들면서 전분기 대비 17.5% 감소한 1조 8482억원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07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현대중공업은 185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대형컨테이너선과 LNG선 등의 공정이 시작되면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7727억원을 기록했으나 9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전분기 51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현대삼호중공업은 신규수주선박에 대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액이 감소하고 기설정된 하자보수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현대미포조선은 건조물량이 11만 2천톤에서 10만 9천톤으로 줄어들면서 매출도 전분기 대비 3.3% 감소한 7018억원에 그쳤으나 신규수주선박에 대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액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263.2% 증가한 138억원을 달성했다.

현대비나신은 2017년 하반기에 수주한 PC탱커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2% 증가한 130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완화된데다가 건조 효율성이 증대되면서 전년디비 210.3%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시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최근 환경규제강화 및 대규모 LNG프로젝트 본격화 등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속적인 R&D투자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향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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