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물동량 증가 2개월 연속 상승세"

▲ KMI 해운 BSI 변화 추이

국적외항선사들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해운경기가 4월에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83개 국적외항선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4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해운 BSI)는 전월대비 10 포인트 상승한 90p를 기록,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KMI는 운임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여전히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최근 물동량 증가로 2개월 연속 해운 BSI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선종별 업황을 살펴보면 먼저 컨테이너선 부문은 SCFI가 전월대비 12 포인트 상승한 779p를 기록한느데 힘입어 해운 BSI가 전월대비 무려 24 포인트 상승한 118p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기업 중 29%는 4월 업황에 대해 좋다고 응답했고 59%는 보통, 12%는 나쁘다고 답했다.

건화물선 부문은 BDI가 전월대비 42 포인트 상승한 722p를 기록하며 회복 조짐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바닥수준에 머물면서 체감경기지수는 오히려 6 포인트 하락한 82p를 기록했다. 건화물선 기업 중 9%는 4월 업황에 대해 좋다고 응답했고 65%는 보통, 26%는 나쁘다고 답했다.

유조선 부문은 VLCC 운임이 전월대비 1만 6997 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체감경기지수는 전월대비 23 포인트 상승한 73p를 기록했다. 유조선 기업 중 5%는 4월 업황에 대해 좋다고 응답했고 64%는 보통, 32%는 나쁘다고 답했다.

경영부문에서는 채산성은 전월대비 3 포인트 하락한 86p, 자금사정은 9 포인트 하락한 81p, 매출은 14 포인트 상승한 106p을 기록, 매출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컨테이너 부문 매출은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한 124p를 기록,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사의 주요한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물동량 부족(36%), 불확실한 경제상황(18%), 경쟁심화(1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해운업 BSI 전망치는 85p로 4월보다 5 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화물선만 3 포인트 상승한 85p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컨테이너는 18 포인트, 유조선은 14 포인트 정도 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 83개사 중 12%인 10개사만이 5월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체 응답기업 83개사 중 12%인 10개사만이 5월 업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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