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황 부진에도 22분기 연속 흑자달성

대한해운이 1분기 41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SM그룹 편입이후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한해운이 5월 15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2620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2% 증가한 419억원을 달성했다. 대한해운의 별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65.4% 증가한 2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한해운이 2013년말 SM그룹 계열 편입이후 최대 영업이익으로 22분기 연속 흑자다.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3억원에서 259% 증가한 298억원을 달성했고 별도 당기순이익도 환율 효과에 따른 외환환산이익(62억원) 발생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96억원에서 78.1% 증가한 171억원을 달성했다.

대한해운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4.6% 감소한 것에 대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전용선 부문 포트폴리오 확대와 부정기선 사업 비중 조정, 원가 절감 등 해운 시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대한해운 측은 올해 1분기 BDI(Baltic Dry Index) 평균이 791포인트로 전년동기 1174포인트에 비해 33%나 급락한 시황 부진 속에서 1분기 경영실적을 달성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면밀한 시황 분석은 물론 유가, 환율 등 외생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장기운송계약 체결, 국내외 우량 화주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중장기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내실 있는 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M그룹은 모기업인 ㈜삼라를 중심으로 건설에서 시작해 제조, 해운, 서비스・레저 부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재계 40위권의 글로벌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각 부문별 주요 계열사로는 해운부문으로 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이 있고 건설부문으로 우방,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 경남기업, 삼환기업, 제조부문으로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벡셀, 서비스・레저부문으로 SM하이플러스, 강릉 탑스텐 호텔, 탑스텐 동강 리조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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