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척중 1호선, 남동발전 COA에 투입
내년 2월 인수 완료, 年250억 매출

▲ 대한상선이 지난달 23일 중국 Chengxi 조선에서 명명식을 개최했던 에스엠 삼천포호.

대한상선이 지난 2017년에 발주했던 8만 2000dwt급 캄사라막스 벌크선 4척중 첫 호선을 최근 인수했다.

대한상선(대표 윤흥근)은 지난 4월 23일 중국 Chengxi 조선에서 명명식을 개최한 8만 2000dwt급 캄사라막스 벌크선 에스엠 삼천포호를 인수해 안정적인 매출증대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SM그룹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인 대한상선은 2017년 5월에 유연탄 장기운송계약 등에 투입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Chengxi 조선에 8만 2000dwt급 벌크선 4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번에 수한 에스엠 삼천포호는 당시 발주했던 4척 중 첫 호선으로 인수후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유연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됐다.

대한상선은 2017년 5월에 82K를 신조 발주한데이어 같은 해 9월 남동발전이 실시한 82K 10년 장기운송계약을 낙찰 받은 바 있다. 대한상선은 에스엠 삼천호를 남동발전과 체결한 유연탄 운송계약에 투입, 연간 900만톤의 발전용 유연탄을 운송해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오는 5월 23일 82K 2호선 에스엠 뉴올리언스호를 인수할 예정이다. 에스엠 뉴올리언스호는 세계적인 곡물 메이저인 카길(Cargill)과 체결한 장기용선 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오는 10월에 3호선, 2020년 2월에 마지막 4호선을 차례대로 인수할 예정이다.

대한상선은 82K 신조 벌크선 4척 운영으로 연간 약 2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스엠 삼천포호 명명식에 참석한 SM그룹 김칠봉 부회장은 “이번에 인수한 에스엠 삼천포호는 대한상선이 SM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건조한 선박이다.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대한상선과 대한해운, SM상선 등 해운부문 주요 계열사가 삼각 편대를 이뤄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전세계 제1의 해운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선 윤흥근 대표이사도 이날 명명식에서 “금번 신조선 인수를 계기로 대한상선은 전 세계 자원수송의 리더로서 30여년의 경험과 신규 화주 개발을 통해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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