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 옵션 행사, LNG선 총 3척 발주
LNG선 5척·VLCC 6척 등 14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목표의 30%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17만 4000㎥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하반기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LNG운반선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개발한 새로운 선형이 적용돼 기존 선형 대비 약 6%의 추진효율이 개선된다. 이와 함께 어드밴스드 부분 재액화 시스템 (Advanced Partial Re-liquefaction System ; A-PRS)이 탑재돼 기화율 또한 줄어들게 돼 선주사의 선박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대우조선해양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운반선, VLCC, 잠수함 등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5척,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4척 약 25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83.7억 달러의 약 30%를 달성했다.

한편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에 LNG선을 발주한 선주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조 브로커들은 일본 선사인 MOL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MOL과 17만 4000㎥ LNG운반선 2척을 2021년 인도받는 조건을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당시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번에 건조계약이 체결된 LNG선 1척은 당시 MOL과 체결한 옵션계약에 행사된 것이라는 게 브로커들의 전언이다.

MOL은 지난해말 독일 트레이더인 유니퍼(Uniper)와 LNG선 1척에 대한 20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해 건조하게되는 LNG선 3척중 1척을 유니퍼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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