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조인, COA총회에서 한국해운 동향발표
오는 10월 4년만에 COA 한국총회 개최

▲ 박스조인 전순용 대리가 21일 상해에서 개최된 제23회 COA 총회에서 한국 컨테이너 해운산업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국내 한 컨테이너 박스 리스회사가 2년째 국제무대에서 한진해운 파산사태로 무너진 한국 컨테이너 정기선 해운 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화제다.

한진해운 출신으로 국내 몇 안되는 컨테이너 전문가인 전병진 사장이 2007년 설립한 컨테이너 리스‧개발 전문기업인 박스조인(BoxJoin)은 지난 5월 21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3회 COA(Container Owners Association) 총회에서 ‘한국 컨테이너해운 산업의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COA는 컨테이너 박스를 보유하고 있는 선사와 리스회사 등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컨테이너 제작공장, 터미널, 운송사 등 컨테이너 박스와 관련된 다양한 단체와 조직들이 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국제기관으로 현재 세계 69개국, 170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COA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박스조인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던 제21회 COA 총회에서도 한국 컨테이너해운 산업의 현황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박스조인 전병진 사장은 COA 총회에서 한국컨테이너 해운에 대한 발표를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 “한진해운이 파산한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해외에서는 한국 컨테이너 해운에 대해 의혹, 불신과 부당한 대우 등이 여전하다. 컨테이너 박스와 관련된 선사와 리스회사, 제조사들이 모인 총회에서 한국 컨테이너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무너진 한국해운의 신뢰를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21일 개최된 COA총회에서는 박스조인 전순용 대리가 발표자로 나서 한국에서의 COA 활동과 지난해 7월 설립돼 한국해운재건을 위한 정책을 추진중인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활동 현황, 현대상선과 SM상선의 경영정상화 노력, 근해 정기선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정기선 부문 통합 등 한국 컨테이너 해운에 대한 최신 동향들을 소개했다.

박스조인 발표에 대해 이날 COA총회 참석자들은 한국정부와 해양진흥공사가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전폭적인 정책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관심과 지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박스조인 전병진 사장은 “COA총회는 매년 유럽에서 한번, 싱가포르나 홍콩 등 아시아에서 한번, 총 2회 개최되고 있는데 오는 10월에 한국에서도 COA총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COA 한국총회는 지난 2008년에 처음 개최된 이후 2009년과 2011년, 2012년, 2015년 등 총 5회에 걸쳐 개최됐다. 4년만에 다시 개최되는 COA 한국총회에는 국내외 컨테이너 박스 전문가들이 모여 최근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플렉시탱크, 컨테이너 위치 추적 시스템 등 컨테이너 박스와 관련된 최신 기술정보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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