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컨테이너선·유조선 부진 원인"

▲ KMI 해운 BSI 변화 추이

4월 상승세로 전환했던 해운업 체감경기가 5월에 급락, 2월 이후 가장 나빴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83개 국적외항선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5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해운 BSI)는 전월대비 13 포인트 하락한 77p를 기록, 74p를 기록했던 2월 이후 최악이었다.

3월에 80p, 4월에 90p를 기록하는 등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해운BSI는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부문 업황이 급락하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5월 예상 해운 BSI는 85p였지만 예상보다 컨테이너 업황이 악화되면서 실제 5월 해운 BSI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선종별 업황을 살펴보면 우선 컨테이너선은 SCFI가 전월대비 37 포인트 하락한 742p까지 떨어지면서 체감경기지수는 전월대비 30 포인트 하락한 88p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사중에서 업황이 좋다는 응답은 한곳도 없었고 보통이 88%, 나쁘다가 13%였다.

건화물 부문은 BDI가 전월대비 234 포인트 상승한 1007p로 1천대를 회복했음에도 체감경기지수는 전월과 같은 82p를 기록했다. 건화물선사중 업황이 좋다는 응답은 12%, 보통은 59%, 나쁘다는 29%였다.

유조선 부문은 VLCC 운임이 전월대비 2386 포인트 하락한 8027 포인트로 1만포인트가 무너지면서 체감경기지수도 전월대비 14 포인트 하락한 59p를 기록했다. 유조선사중 업황이 좋다는 응답은 5%, 보통은 50%, 나쁘다는 45%였다.

경영부문을 살펴보면 채산성 BSI는 2 포인트 하락한 84p, 자금사정 BSI는 6 포인트 상승한 87p, 매출 BSI는 11 포인트 하락한 95p를 기록, 전 항목에서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컨테이너선은 채산성 BSI는 12포인트 상승하면 100p를 회복했고 자금사정 BSI는 25 포인트 상승한 113p, 매출 BSI는 18 포인트 하락했지만 106p를 유지,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사들의 주요한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물동량 부족이 39%,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18%, 경쟁심화 1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 해운업 BSI 전망치는 5월보다 9 포인트 상승한 86p로 예측됐다. 6월 업황에 대해 응답기업 83개사 중 11%인 9개사만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 6월 예상 BSI를 보면 컨테이너선은 106p, 건화물선은 91p, 유조선 59p로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은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유조선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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