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 처음으로 플랜트 설비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현대케미칼과 총 930억원 규모의 플랜트 설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부는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로부터 660억원 규모의 화공플랜트 설비 21기를 일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 설비들은 프로판 분리기를 비롯해 에틸렌·프로판·프로필렌 저장탱크 등으로 충남 서산에 위치한 대산공단의 정유부산물 기반 석유화학공장(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10월부터 설비 제작에 착수해 202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SK건설과 270억원 규모의 유동촉매 분해설비(RFCC) 3기에 대한 수주 계약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2021년 2월까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에 위치한 발릭파판(Balikpapan) 정유공장에 RFCC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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