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로테르담항과 항만물류 사업설명회
8월 물류센터 위탁·임대 공개입찰 예정

부산항만공사가 2021년 3월 유럽에는 처음으로 개장하게 될 로테르담 물류센터에 많은 물류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부산항만공사(BPA, 남기찬 사장)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로테르담항만공사(Port of Rotterdam Authority)와 공동으로 항만물류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화주, 물류사, 포워더 등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 부산항망공사는 ‘로테르담 물류센터(BPA Rotterdam Distribution Center)’ 건립·운영 사업 추진현황 및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개발계획’을, 로테르담 항만공사는 ‘로테르담 항만 개발 계획 및 투자여건’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로테르담 사업계획 및 배후부지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한 BPA 마케팅부 신진선 과장은 “로테르담항 마스블락테 서쪽에 들어서게 될 부산항만공사의 물류센터는 임대기간 50년으로 총 5만㎡의 임대면적 중 3만4000㎡ 규모로 건설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사무실 등 기타 공간을 제외하면 순수 물류센터는 3만㎡에 이르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1만5000㎡는 BPA가 위탁운영을 통해 운영하고 나머지 절반은 물류기업에게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물류센터 2동 중 한동은 BPA가 직접 유치한 화물을 위탁운영사가 관리하고, 나머지 1동은 물류센터를 임대한 물류기업이 자체적으로 물량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위탁운영과 임대에 따른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자세한 조건은 확정이 되는 대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8월경부터 공개경쟁입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신 과장은 밝혔다.

BPA 박호철 글로벌사업단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지리적으로 유럽의 관문항으로 불리는 등 많은 이점이 있다. 부산항만공사가 네덜란드에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목적 역시 유럽에 있는 국적 물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많은 국내 물류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BPA 남기찬 사장은 “유럽의 관문항인 로테르담 항만과 동북아시아 최대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신규 항만물류 사업에 대한 국내외 포워더, 물류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들 사업이 구체화하면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가 확대하고 신항 배후단지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설명회에는 네덜란드투자진흥청(NFIA 한국지사의 Arnoud Besseling 이사가 ‘왜 네덜란드에 투자해야 하는가(Why invest in Holland)’, KOTRA의 강남훈 위원이 ‘한국의 투자 환경(Korea Investment Environment)’라는 주제로 네덜란드 및 한국의 투자여건을 소개하는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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