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LR에서 기본승인을 받은 현대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추진선박.

현대중공업이 LNG와 풍력을 이용해 기존선박 대비 최대 10%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추진선박 개발에 성공해 최근 선급으로 인증까지 획득했다.

현대중공업은 6월초 노르웨이에서 개최된 노르쉬핑에서 영국로이즈선급(LR)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추진선박에 대해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 ; AIP)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LR로부터 AIP를 획득한 신재생에너지는 LNG와 풍력을 이용하는 30만dwt급 VLCC로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3만 200마력급 이중연료엔진과 풍력을 추진력으로 전환하는 원기둥 모양의 회전자인 로터(Rotor) 장치 4기가 탑재된다.

또한 이 신재생에너지 추진선은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회수시스템을 통해 원유탱크 내 유증기(VOCs)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선박대비 10% 이상의 연료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이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감축시키려는 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개념의 선박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추진선은 현대중공업과 LR, 핀란드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Norsepower 등이 공동으로 연구해 개발했다. 신재생에너지선박에 장착된 로터는 Norsepower가 개발한 것으로 5~7% 정도의 연료 절감이 가능하며 이미 유럽 카페리선 등에 장착돼 성능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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