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조선업계 최초로 5년 연속 임금단체협약 무교섭 체결에 성공했다.

대선조선은 7월 9일 부산 본사에서 임직원과 노동조합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5년 연속 무교섭으로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선조선은 그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수출입은행의 경영관리 지원을 통해 수주경쟁이 덜 치열하고 수익성이 확보된 틈새시장에 집중한 결과, 카페리선과 스테인리스 화학제품운반선 등 특수선 전문 조선소로 탈바꿈해 왔다.

수년간 적자를 내왔던 대선조선은 특수선 분야의 수주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실현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흑자가 예상되는 등 조기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영수 노조위원장은 “노조은 자율협약 체결이후 인원감축, 임금반납 등 구조조정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와 투쟁 보다 회사를 살리는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회사의 생존을 위해 자발적인 고통분담과 희생을 실천해 왔고 사측과 채권단에도 상생협력하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그 결과 대선조선은 영업흑자로 전환하고 독자생존의 결실이 목전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근 대표이사도 “대선조선은 그동안 고통분담으로 비용을 줄이고 꾸준히 체질개선을 추진 해 1500여명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작업자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 됐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채도 진행했다. 이제 대선조선은 생존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목표를 바꾸고 노사간 상생협력관계를 토대로 지속적인 신선종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추진해야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선조선은 올해 상반기에만 4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지속적으로 일감을 채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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