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2% 등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7월 26일 올해 2분기 1조 7704억원의 매출액과 56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조 3466억원) 대비 32% 증가했고 1분기(1조 4575억원)에 비해서는 1% 늘어나며 2018년 3분기부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해양 작업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건조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연초 공시한 2019년 매출 7.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63억원 적자로 지난해 2분기 1005억원 적자에 비해 44%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누계도 적자 896억원으로 작년 동기(적자 1483억원)에 비해 40% 개선되는 등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다만 2분기만 보면 직전 분기(적자 333억원) 보다 적자가 23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작업물량 증가분에 대한 추가 투입 원가 발생 등 비경상적인 손익차질 요인의 영향 때문이지만 하반기에 발주처와 물량 재정산이 완료되면 손익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예정되고 있다.

한편 2분기 세전이익은 지난 5월 엔스코(ENSCO)社와의 중재 결과(배상책임 1.8억불)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 영향으로 321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5월 공시에서 밝혔듯 중재 결과에 법리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영국 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건조물량 증가에 따라 재가동에 나선 도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정되어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적극 공략해 올해 수주목표 78억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7월 유조선 3척의 건조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7척, 33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의 4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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