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0.7% 증가한 8억101만톤에 그쳐
컨테이너는 2.2% 증가한 1148만5천teu

올해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제자리 걸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도 2.2%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 상반기 기록했던 3.9% 증가율보다 소폭 하락했다.

30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19년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8억101만톤(수출입화물 6억9984만톤, 연안화물1억118만톤)으로, 전년 동기(7억9507만톤)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 (단위 : 만톤, %)

부산항과 광양항의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4.4% 증가했으나,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은 각각 5.7%,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화공품과 철제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12.3% 증가했으나, 유연탄과 광석은 각각 8.4%, 1.5% 감소했다.

한편, 2019년 상반기 전국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1417만7천teu)보다 2.2% 증가한 1448만5천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對중국 5.1%, 미국 3.6%, 일본 3.7% 증가한 번면 말레이시아 9.6%, 대만 8.7% 감소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831만2천teu를 기록했으며, 환적화물은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의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606만3천 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086만1천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의 경우 주요 교역국(중국 6.1%・미국 2.9%・일본 3.1%)의 수출입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말레이시아(-10.9%), 대만(-5.6%) 등 일부 동남아국가 화물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515만2천teu를 기록했다. 환적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78만9천 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24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2.1% 증가한 91만5천teu를 기록했으며, 환적화물은 부정기선 화물 유치 등으로 28.3% 증가한 32만5천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동남아국가 수출입화물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51만4천teu(수출입 149만7천teu)를 기록했다.

▲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단위 : 천teu, %)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5억2212만톤으로 전년 동기(5억2877만톤) 대비 1.3% 감소했다. 광양항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은 감소세를 보였다.

광양항은 석유·가스 수입 물량 등 유류의 수출입 물량이 전년 5867만2천톤에서 6384만톤으로 8.8%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반면, 인천항은 유류 수입 물량이 전년 2020만5천톤에서 올해 1861만톤으로 7.9%, 모래(연안) 물량 역시 전년 423만8천톤에서 6700톤으로 99.8% 줄어든 영향으로 9.9% 감소했고, 평택‧당진항의 경우도 유류 수입 물량이 전년 1470만7천톤에서 올해 1228만톤으로 16.5% 줄어들며 총 4.4%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공품, 철제류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 12.2% 증가한 반면, 유연탄은 8.3% 감소했다. 화공품의 경우 울산항의 수출입 물량이 전년 1242만6천톤에서 올해 1847만9천톤으로 48.7% 늘어난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철제류는 옥포항‧고현항의 대(對) 중국 수입 물량이 전년 284만톤에서 올해 437만8천톤으로 54.2% 늘어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반면, 유연탄의 경우 태안항과 보령항의 대(對) 남아프리카‧러시아‧호주 수입 물량이 각각 30.0%, 29.6% 줄며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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