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운업계가 차세대 선박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추전선박 개발과 보급을 위해 합작 연구소를 발족해 주목된다.

아사히 탱커와 Exeno Yamamizu, MOL, 미쓰비시상사 등 4개사는 전기추진선박(EV) 개발과 보급을 통해 새로운 운송인프라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e5 연구소(e5 Lab. Inc)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e5 연구소는 자본금 약 5천만엔(약 5억 7천만원)으로 설립됐는데 아사히 탱커와 Exeno Yamamizu가 각각 30%, MOL과 미쓰비시상사가 2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5 연구소는 대형 연료전지를 장착해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100% 전기를 활용, 배출가스 제로로 운항하는 EV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e5 연구소는 2021년 중으로 도쿄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내항 탱커에 EV시스템을 적용, 세계 배출가스 제로 선박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e5 연구소가 개발하는 EV선박은 대형 연료전지를 장착해 전기로 구동하고 선내 통신 환경을 개선하고 고급센서기술, 자동화 기술, 빅데이터 기술 등을 접목시켜 승선 선원수를 줄이고 선박 안전과 운항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e5 연구소는 EV 선박 플랫폼과 표준화를 개발해 조선소, 조선기자재업체, 선주, 운영자, 화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 공유해 지속적인 성장 모델 구축을 지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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