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하우스, LPG 카고 탱크, 메가 블록 등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인 세진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7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대비 무려 1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진중공업이 9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3.3% 증가한 156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4억 8천만원에서 올해 79억원을 달성해 16배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7억원으로 지난해 23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세진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성장한 것은 주력 사업부문인 데크하우스와 LPG 카고 탱크 수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LPG선 발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LPG 카고 탱크 전문기업인 세진중공업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진중공업은 8월 12일에는 현대미포조선과 LNG 카고 탱크를 2020년 5월 28일까지 납품하는 조건으로 57억원 규모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세진중공업은 지난 3월 25일 GS건설과 242억원 규모의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시설의 파이프랙 모듈 생산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플랜트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진행되는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들이 공사 효율성이 높이고 공기를 절감하기 위해 모듈화를 진행하고 있어 세진중공업이 향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세진중공업은 해상풍력 부문에서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8월중으로 해외 대형에너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아시아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입찰 참여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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