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주잔량 격차 8%차로 좁혀져
전년대비 발주량 한국조선만 증가
한국조선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세계 1위를 고수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가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55만CGT(25척) 중 27만CGT(10척)을 수주하며 20만CGT(11척) 수주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개월 연속 수주량에서 중국을 제치면서 4월 한때 17%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한국과 중국의 누적 수주량 격차는 7월말 현재 중국 474만CGT(40%), 한국 374만CGT(32%)로 8% 포인트로 좁혀졌다.
수주잔량은 작년 대비 전세계 발주량이 43% 줄어들면서 중국이 전년대비 9% 감소, 일본이 24% 감소 했지만 한국은 오히려 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발주량 : 1182만CGT, 전년대비 43% 감소
7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달(112만CGT, 41척)보다 51% 감소한 55만CGT(25척)에 그쳤다. 이 중 한국이 27만CGT(10척)를 수주하면서 20만CGT(11척)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3만CGT(1척) 수주에 그쳤다.
올해 7월까지 전세계 발주량은 1182만CGT로 전년동기(2067만CGT) 대비 4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74만CGT(197척, 40%), 한국이 374만CGT(92척, 32%), 일본이 145만CGT(78척, 12%), 이탈리아 114만CGT(15척, 10%) 순이었다.
선종별 발주량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발주량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수프라막스급 탱커로 45만CGT(15척)가 발주돼 전년동기(18만CGT, 6척) 대비 180%나 급증했다. 아프라막스 탱커도 52만CGT(20척)가 발주돼 46만CGT(18척)가 발주됐던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
반면 VLCC는 69만CGT(16척)로 전년동기(169만CGT, 39척) 대비 59%나 급감했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109만CGT(32척)로 50% 감소, 1만 2천teu급 이상 메가 컨테이너선은 57만CGT(10척)로 50% 감소, 14만CBM급 이상 대형 LNG선은 206만CGT(24척)로 30% 감소했다.
◆ 수주잔량 : 한국 전년대비 47만CGT 증가
7월 말 현재 전세계 수주잔량은 지난달 대비 225만CGT(3%) 감소한 7727만CGT를 기록했다. 중국이 지난달 대비 77만CGT 감소, 일본은 70만CGT 감소, 한국은 56만CGT 감소했다. 지난해 7월 말과 수주잔량을 비교하면 중국이 280만CGT(9%) 감소, 일본이 428만CGT(24%) 감소했지만 한국은 47만CGT(2%) 증가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795만CGT(36%)로 1위, 한국이 2031만CGT(26%)로 2위, 일본이 1365만CGT(18%)로 3위를 기록했다.
◆신선가 : 클락슨 신조선가지소 131P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과 VLCC은 가격변동 없었다. LNG선이 1억 8550만 달러, VLCC가 92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형 컨테이너선 신조선가는 상승세를 보였는데 1만 3천~1만 4천TEU급이 50만 달러 상승한 1억 1150만 달러, 2만~2만 2천TEU급도 50만 달러 상승한 1억 465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