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 2019년 2분기 영업실적

현대상선(HMM)이 2분기에 112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지 못했다.

HMM이 8월 14일 발표한 2019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8% 증가한 1조 3970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1129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200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2조 7129억원, 영업이익은 2185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379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HMM은 컨테이너 항로의 전략적 운용과 집하 활동 강화로 매출액이 두자릿수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8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노선 합리화, 효율성 개선을 통한 비용 단가 절감 노력으로 상반기 영업적자폭이 리스회계처리기준 변경으로 인한 효과 42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전년동기 대비 1094억원 개선됐다.

2분기 컨테이너 시황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과 얼라이언스별 선복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시황 회복이 지연됐다. 현대상선의 2분기 처리 물동량은 115만 7705TEU로 1분기 108만 8707TEU 보다 6.3% 증가했다.

HMM은 하반기 컨테이너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나 미중 무역분쟁, 중동정세 불안정,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IMO 환경규제 대비한 선사별 신규 유류할증료 도입이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이란 제재와 OPEC 감산 협의, IMO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대상선은 유류할증료 적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HMM은 하반기 고수익 화물확보와 효율적인 선대운용, 전략적 운임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2020년 4월 디얼라이언스 체제전환을 위한 영업 및 행정 실무 작업 진행해 향후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HMM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 턴어라운드 달성하기 위해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강도 경영혁신과 변화관리 및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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