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상반기 해적사고 발생 동향 발표

올해 상반기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 활동은 감소했지만 위협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8월 14일 ‘2019년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을 발표했다.

전 세계 해적사고는 각국 정부의 노력 및 연합함대 활약 등으로 인해 감소되는 추세이나 2018년 이후부터 해적사고가 급격히 증가한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 위협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78건으로, 전년 동기(107건) 대비 27.1%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 권역에서는 연안국과 아시아지역해적퇴치협정(ReCAAP) 등 국제기구와의 해적퇴치 공조에 따라 해적사고가 대폭 감소(43→22건)했다.

그러나 최근 동남아시아 해역에서 우리 국적선박의 해적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에서 10명의 선원이 납치되는 등 해적위협이 지속되고 있어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경계를 강화하고 비상훈련을 실시하는 등 해적피해 예방활동을 철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

한편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줄었으나(46→36건), 전 세계 해적사고의 46.2%(36/78건), 선원납치 피해의 72.9%(27/37명)를 차지했고 올해 선박 피랍사건(3건)이 모두 이 해역에서 발생되는 등 해적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해수부는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 위협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2019년 3월 26일부터 6개월간 선원대피처 미설치 국적 선박 등에 대해 서아프리카 해역(위험예비해역) 진입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는 83명으로 전년 동기(136명) 대비 39% 감소했으나 선원납치 피해는 37명으로 전년 동기(25명) 대비 48% 증가했다.

해수부 최성용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서부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가 증가하고 아시아 권역에서 해상강도 유형의 해적행위로 인해 우리 국적선박이 피해를 입는 등 위험이 있었으므로, 국제항해 선박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연도별 상반기 해적사고 발생 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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