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해경 연결, RGㆍEDCF 연계 지원

해양경찰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해외 해양경찰 함정 수출 지원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해양경찰청은 8월 28일 인천시청 회의실에서 경기·인천지역 중소조선업 관계자가 30여명을 초청해 중소조선업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6월 5일 서해권 중소조선 간담회, 7월 18일 남동해권 중소조선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에 3번째로 중소조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경은 3차례 중소조선소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외 해양경찰의 함정 건조 계획을 조선소에 전달하고 향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해경은 단순히 국내 중소조선소와 해외 해양경찰을 연결시키는 것 외에 실제 신조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RG발급, 선박금융조달 등도 지원키로 했다.

해외 함정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해경은 지난 8월 2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협력 관계기관간 협력망을 구축해 해양치안분야 수출 장려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한 해경은 해외 함정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한국수출입은행과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해경은 중소조선소가 선박을 수주하고도 RG를 발급받지 못해 건조계약이 무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선사의 RG발급과 선박금융조달 지원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제도를 연계시는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해경은 또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천, 목포, 여수 등지에서 KOTRA와 공동으로 ‘아세안 10개국 해양경찰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아세안ㆍ인도 해양경찰 함정 또는 방위산업장비 구매 담당 14개 기관을 초청해 국내 중소조선소와 1대 1 수출 상담을 지원하고 조선소 현장 방문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조선업이 최근의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고, 조선강국의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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