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병률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KPCA) 회장과 간야패드 태국해운협회(TNSC) 회장이 지난 2일 유통 물류용기 표준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과 태국간 수출입 물류에는 일회용 파렛트가 아닌 재사용 가능한 파렛트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태국의 대표 물류기관인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KPCA)와 태국해운협회(TNSC)는 지난 2일 16시 태국 방콕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아시아 일관수송용 물류용기(파렛트 및 컨테이너) 표준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순방을 계기로 한국-태국 양국 기관 및 기업들이 에너지 기술 및 프로젝트, 전기차, 디지털·스마트시티 등 5개 분야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임석하에 체결됐다.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는 한·중·일 및 인도, 아세안(6개국) 등 아시아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시아파렛트시스템연맹(APSF) 사무국으로서 그간 역내 교역시 사용되는 파렛트를 재사용 및 이력, 추적관리가 가능한 표준 규격으로 통일함으로써 아시아 물류산업 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주도해왔다. APSF는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 추진을 위한 국제기구로, 한국이 2006년 창립했고 가입국으로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가 있다.

양 기관은 그간 사용하던 일회용 파렛트를 반복 재사용 가능한 용기로 표준화하여 양국간 물류비용 절약 및 지구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추적관리를 통한 물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여 역내 유통·물류시스템을 공동구축·효율화해나갈 계획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MOU 체결식에서 “양국 민간 간 경제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프로젝트의 성과가 향후 신남방 정책의 성공적 이행과 한-태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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