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VA Logistics·IFRS 16 적용 효과

CMA CGM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무려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MA CGM이 9월 6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CEVA Logistics 매출이 18억 1천만 달러, 해운부대업을 제외한 해운업(CEVA Logistics의 해운매출액 포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약 60억 달러를 달성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4.4배 증가한 9억 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CEVA Logistics 인수와 IFRS16 적용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9억 5400만 달러 영업이익 가운데 4억 6400만 달러가 IFRS 16 적용 효과인데 4억 6400만 달러 중 1억 4,700만 달러가 CEVA Logistics의 IFRS 16 적용 효과다. 물류 부문 등을 제외한 해운업 부문의 EBITDA는 3억 43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지만 2분기 순이익은 1억 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에 4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CMA CGM은 2분기 들어 적자폭이 더 확대됐다. CMA CGM이 인수한 CEVA Logistics의 경우 구조 개혁 비용이 반영되면서 2분기 3200만 달러의 적자를 냈고 이것이 CMA CGM 실적에 반영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CMA CGM의 부채는 3월 말 기준으로 199억 달러로 연간 이자비용만 3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CMA CGM 부채비율을 낮추기 컨테이너 터미널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CMA CGM의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한 합리화 전략이 순조로운 성과를 올렸으며 1분기보다 2분기에 teu당 우송비용을 51달러 절감했다고 밝혔다. 비용절감은 대부분은 물류 관련 비용과 연비 절감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CMA CGM의 2분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52만teu였다. 특히 근해 항로를 책임지는 CMA CGM의 자회사와 미국행 물량이 크게 늘었다. 6월말 현재 CMA CGM 운항선대 규모는 528척, 276만teu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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