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급·라싱인력 일반 공개경쟁 채용

취업 청탁 등 각종 비리를 불러 일으켜왔던 부산항 인력공급 체계가 공개채용으로 전면 개선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준석)은 향후 부산항 도급·화물고정(라싱) 인력에 대해 일반공개 경쟁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항 항만인력 공급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및 항만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체결한 바 있는 「부산항 노사정 기본 협약(‘19.7.25)」 및 항만인력 공급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합의한 「부산항 노사정 세부 협약(‘19.9.5)」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부산항 공용부두(일반부두)에서 하역 물량에 따라 임금을 받는 도급인력과 선박에 컨테이너 양적하시에 이를 고정하는 작업인 화물고정인력의 결원 발생시 노사정 협의체인 ‘부산항 항만인력수급관리협의회’ 주관 하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도급․화물고정인력 결원시 항운노조에서 별도의 채용 기준 및 절차 없이 임시조합원으로 수시 채용해왔다.

이번 공개 채용 규모는 도급 12명과 화물고정 6명 총 18명으로 응시원서 접수 및 서류심사, 면접시험, 합격자 발표 등 채용절차는 도급은 부산항만물류협회에, 화물고정은 부산항만산업협회에 각각 위탁하여 시행한다.

채용공고는 협회 외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부산항운노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채용 공고기간은 9월 11일부터 23일까지이나, 응시원서는 추석 등 공휴일을 제외하고 9월 26일까지 부산항만물류협회와 부산항만산업협회에서 접수받는다.

공개 채용방식은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시험을 실시하며, 심사위원으로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물류협회, 부산항만산업협회, 부산항만연수원 소속 각 1명과 각 기관․단체에서 추천하는 외부전문가가 서류 심사 및 면접위원으로 참여하여 채용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최국일 항만물류과장은 "이번 첫 공개 채용을 계기로 부산항에서 항만인력 채용과 관련한 비리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고 투명하고 공정한 항만인력 공급체계가 확립되도록 노사정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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