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구협력, 스마트십 R&D인력 양성 추진

현대중공업그룹이 첨단 스마트십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해양대학교에 이어 부산대학교와도 협혁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와 부산대학교는 9월 10일 부산대학교 본관 제1회의실에서  ‘친환경 미래선박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글로벌서비스 안광헌 대표, 부산대학교 전호환 총장을 비롯해 양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양기관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DT(Digital Transformation)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스마트선박 고도화를 위한 산학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하고, 친환경 스마트십 분야 R&D 전문인력 양성과 채용연계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향후 리더십과정 강좌 개설 등 미래인력 역량 확보를 위한 상호 인적교류와 산학협력협의회 구성 등을 통한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기로 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부산 해운대에 본사를 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로 선박건조 후 운항·정비·수리·개조 등 선박생애주기관리 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국내외 유수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의 친환경 스마트선박 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2016년 12월 신규법인 발족 후 매년 매출액의 지속적인 증가로 미국의 GE, 유럽의 롤스로이스마린과 유사한 형태의 미래 R&D서비스 비즈니스 모델로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실운항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기술 도입을 위해 산학협력 연구 및 인력양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역 거점대학인 부산대와 협력해 친환경 스마트선박 기반기술 개발 및 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대 기계공학부 노유정 교수 연구팀이 진행 중인 선박의 실제 운항 빅데이터 중 유의미한 자료만 골라내는 알고리즘 개발(책갈피 기능) 등 해당 분야 연구를 함께 할 계획으로 양 기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대와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친환경 스마트선박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 및 연구·개발에 유기적으로 연계된 산학협력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는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와의 종합적인 산학협력체계 구축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개방형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거버넌스다. 양기관 협력을 통해 이러한 구조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8월 28일 한국해양대학교와 ‘자율운항 기술 협력 협약식’을 가 진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해양대의 9천톤급 실습선인 ‘한나라호’에 각종 최신 장비들을 설치한 후 차세대 스마트십에 필요한 자율운항 기반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연말까지 이 실습선에 영상 기반의 첨단 항해보조 시스템을,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스마트 원격지원 서비스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는데 활발하게 개발 중인 차세대 스마트십처럼 각종 스마트 기술을 생산, 설계, 물류, 품질 등 현장 전반에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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