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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차량 데이터 국제표준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기술위원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이승우)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차량데이터통신 기술위원회총회를 9월 26일(목)부터 27일(금)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인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수많은 센서가 인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차량내에서 통신·처리하는 통일된 방식에 대한 국제표준이 논의됐다. 총회에는 독일의 다임러, BMW, 아우디, 폭스바겐, 일본의 도요타, 혼다, 프랑스의 르노, 미국의 포드, 스웨덴의 볼보, 한국의 현대차 등 글로벌 7개국 주요 자동차 메이커 10개 사 및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현대차(완성차)·모비스(라이더 등 센서)·현대 오트론(Autosar 등 소프트웨어)·오비고(인포테인먼트)·자동차부품연구원·ETRI 등 기업·연구기관에서 2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최근 자율주행차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센서, ECU 등 전기전자 모듈의 탑재가 늘어나고 있으며, 센서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한 차량내 통신기능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ISO 차량 데이터통신 위원회(TC22/SC31)에서는 ▴자율주행차 내부통신, ▴자율주행기능을 위한 센서 인터페이스, ▴자율주행차 진단 및 ▴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 국제표준 45여종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45여종 중 주요 자율주행표준 사례를 살펴보면 데이터의 대용량, 고속화에 대응한 차량용 이더넷 규격 주변상황 인지센서와 ECU간 데이터 통신, 다양한 차량내 통신(CAN 등)을 고려한 통합진단서비스, 웹기반 차량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가이드라인 등이 있다.

특히 이번에 논의되고 있는 자율주행차의 내부통신에는 라이더, 카메라 등에서 수집한 대용량(1G bps) 데이터의 고속 전송에 적합한 차량용 이더넷 규격이 포함되어 있다. 산자부는 동 표준 개발에 국내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표준이 완료되는 2020년 말에는 관련 제품의 수출시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최근 현대차는 미국 자율주행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기술확보계획을 발표하는 등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확보가 국제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면서 “이번 ISO TC22/SC31 표준 총회를 계기로 차량내 데이터통신 표준분야에서 우리나라 자율차 관련 업계가 국제표준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