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와 공동으로 ‘동아시아 지역 해양공간계획 실행 강화 방안’을 주제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 9개 국가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를 비롯하여 4개의 국제기구는 각 국가와 기구의 해양공간계획 이행현황 및 현안을 공유했다.

KMI 남정호 박사는 기조발표에서 ‘동아시아지역 해양공간계획 실행의 현안과 과제’를, KMI 이혜영 연구원이 '우리나라의 해양공간계획 이행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동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을 해양공간계획제도의 선진국가로 인식하고 자국의 해양공간계획 이행을 위한 법제도 정비, 관리역량 확충을 위한 훈련프로그램 운영, 시범사업 지역 현장 지원 등을 한국이 주도하여 국제기구와 함께 시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도 한국의 해양공간관리제도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 제도를 장래 남북협력 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인식했다.

이 국제회의를 주관한 남정호 박사는 "우리나라 해양공간계획체제를 신남방정책의 해양분야 핵심사업으로 추진하여 해양외교력를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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