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CSM-한국해양대, 기술사업화 MOU 체결

▲ 왼쪽부터 한국해양대 김복정 산학협력부장, 한국해양대 강준 교수, 한국해양대 김정렬 산학협력단장, KLCSM 박찬민 사장, KLCSM 손균한 수석.

SM그룹이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SOOT를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 소재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SM그룹의 선박관리전문회사인 KLCSM이 10월 8일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2019 기업 수요맞춤형 기술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LCSM은 이번에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해양대 연구진과 협력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그을음인 SOOT를 활용해 이차 전지 도전재 소재로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KLCSM 관계자는 ”이번 MOU체결을 통해 연구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성과를 활용해 사업화를 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추가 검토단계가 필요하다. KLCSM에서 사업화에 성공할 경우 SOOT를 공급하는 공급처인 해운회사와 배터리 전문업체인 수요처 벡셀로 이어지는 SM그룹내 VALUE CHAIN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LCSM은 특히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친환경 소재로 탈바꿈시켜 환경보호는 물론  소재 국산화라는 정부 취지에도 부합해 고부가가치가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강준 교수팀은 선박에서 배출하는 폐 SOOT로 에너지 소재인 리튬이온전지의 활물질로 개발한 연구 결과, 상용 제품대비 70% 정도의 성능밖에 나오지 않았으나 도전재로 사용할 경우 현재 상용도전재(Super P)보다 월등한 성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Conversion of Black Carbon Emitted from Diesel-Powered Merchant Ships to Novel Conductive Carbon Black as Anodic Material for Lithium Ion Batteries' 라는 타이틀로 'Nano materials' 저널에 게재되기도 했다.

도전재는 카본블랙의 한 종류로 전도성 카본블랙이라는 특수 Grade로 구분되는데 이차전지의 주요 전극소재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일반 카본블랙의 경우 타이어 및 고무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요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KLCSM은 대한해운, SM상선, 대한상선 등 SM그룹 해운부분의 종합 선박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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