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社 "LCC 성장세·FSC 항공기 대체수요가 견인"

향후 국내 항공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잉은 동북아시아의 저비용 항공사(LCC)가 역내 승객수송력과 항공 교통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의 LCC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동북아시아내 LCC 교통량의 65%를 차지한다.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동북아의 LCC 수는 3배, 승객수송력은 6배 증가했다. 특히 LCC들은 10년 동안 231개의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 이는 10년 전 대비 18배 성장한 수치”라며 “한국의 LCC들은 승객수송력의 47%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7% 성장한 수치”라고 말했다.

보잉은 LCC들의 성장세와 역내 대형항공사(FSC)의 항공기 대체 수요를 기반으로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이 2019년부터 2038년 사이 1420대, 금액으로는 미화 3150억달러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를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지역에 도입되는 모든 신형 항공기의 70% 이상이 이 같은 대체를 목적으로 할 것”이라며 “지난여름 파리 에어쇼에서 보잉은 대한항공과 장거리 노선용 상용기를 일부 대체하는 목적으로 787 드림라이너 3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틴세스 부사장은 또한 비교적 높은 1인당 GDP에 기반한 동북아 지역의 높은 여행 성향도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 및 중국의 빠른 발전은 교통 흐름에 변화를 일으켰다”며 “오랫동안 장거리 태평양 노선은 동북아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오늘날은 아시아 역내 포인트-투-포인트 노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20년간 동북아시아의 승객수송력의 70%는 아시아 역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잉은 글로벌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에 대한 전망도 공개했다. 전 세계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 규모는 향후 20년간 성장해 9조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약 40%, 금액으로는 3조5000억달러를 차지한다.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는 상용 항공 서비스에 4700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 지역에서 운항 중인 많은 항공기는 비행 훈련에서 유지 보수 및 디지털 분석 도구에 이르기까지 항공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 같은 수요는 향후 보잉과 서비스 기반의 기업들이 급성장하는 핵심 시장을 포착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향후 20년 동안 신형 항공기 4만4000대의 인도를 위해 전 세계 항공사에서 미화 6조8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용 항공 서비스가 9조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전체 16조달러에 달하는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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