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화물만, 장기화물은 내년 1월부터

프랑스 컨테이너선사인 2020년부터 시행되는 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해 12월부터 저유황유 사용에 따른 새로운 할증료 부과를 시작한다.

CMA CGM은 IMO 2020 발효에 따라 황 함유량 0.5% 이하 저유황유 사용에 따른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3개월 미만의 단기 스팟 화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12월부터 저유황유 할증료(Low Sulphur Fuel Surcharge ; LSS)를 부과한다고 최근 밝혔다. 3개월 이상 장기 계약 화물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BAF를 적용한다.

CMA CGM이 12월부터 새롭게 부과하는 LSS는 고유황유가격에서 저유황유 가격을 뺀 값에 톤마일을 반영한 Trade 계수를 곱해서 산출한다. 운송 거리가 멀어질수록 LSS도 비례해 증가한다는 게 CMA CGM이 발표한 LSS의 특징이다.

CMA CGM은 1개월 단위로 LSS를 재산정할 계획이며 냉동 컨테이너는 일반 드라이 컨테이너 대비 1.2배 높은 LSS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냉동 컨테이너의 경우 최저 LSS로 teu당 25달러의 하한가도 책정해놨다.

단기 스팟 운임의 경우 무선박운송인(NVOCC)이 제시하는 품목 무차별 운임(Freight All Kinds Rate : FAK)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기에 LSS가 추가되면 통상의 단기 스v팟 운임에 LSS를 추가하는 형태가 된다. 일반적으로 운임은 운송 품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FAK를 적용하면 화물의 종류와 상관없이 컨테이너 개당 운임을 정하게 된다.

한편 CMA CGM은 SOx 규제에 따른 비용 증가를 해상운송 공급 체인 전체에서 공유하기 위해 12월부터 스크러버 탑재 선박을 제외한 선박들에 저유황유를 공급해 SOx 규제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Ox 규제하는 방법으로는 저유황유 사용, 스크러버 설치, LNG 추진선 도입 등 3가지 방법이 있는데 CMA CGM은 이들 3가지 방법을 적절히 배분해 규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CMA CGM은 대형 컨테이너 선사 중에서는 가장 선도적으로 LNG 추진선을 도입하고 있는 선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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