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노조가 정부와 한국산업은행측에 무급휴직자의 조기복귀를 촉구하며 상경투쟁을 벌였다.

STX조선해양 노조는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광화문 정부청사와 여의도 산업은행, 더불어민주당사 등에서 무급휴직자의 조기복귀를 촉구하는 노숙 상경투쟁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STX조선은 2018년 4월 노사확약에 따라 정리해고 대신 250명씩 6개월 순환무급휴직에 합의한 바 있다. 노조는 최근 조선산업의 회복세와 함께 STX조선도 15척의 선박을 건조 중이며 선박 건조를 위해 비정규직 채용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무급휴직자들을 조기복귀 시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형조선사 중 올해 상반기 선박을 수주한 곳은 대선조선, 대한조선, STX조선 세 곳뿐이며 STX조선의 올해 수주목표는 20척에 달한다. 노조는 “불황의 늪을 건너고 있는 STX조선의 정상화에 발맞춰 무급휴직자들의 조기복귀도 이뤄져야 한다. 산업은행은 불황의 늪을 건너고 있는 STX조선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제한적인 선박수주 가이드라인을 확대해야 하며, 수주물량에 대한 RG발급으로 원활한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중형조선소 노동자들은 조선산업의 청신호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의 부재 속에 불황의 그늘을 반복해서 걷고 있다. 정부 정책의 부재 속에 지난 2018년 수주가 있음에도 인력 구조조정을 강요받았고 지금 역시 수주물량의 확대가 예상되고 수주물량이 있음에도 산업은행 등 금융권의 원활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고사위기에 놓여 있다”며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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