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운노조협의회 추계정책토론회 성료

▲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추계 정책토론회 참석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외항상선 선원노동조합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가 국적선원의 고용 확대와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화제다.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의장 김두영)가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경북 청송에 위치한 소노벨 청송에서 2019 추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추계 정책토론회는 김두영 의장을 비롯해 회원 노조 위원장 및 임원, 사무국 임직원, 원로위원회 회원을 비롯해 전국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선주협회, 선원복지고용센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해운노조협의회 김두영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해운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국적선원들의 고용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오늘 정책토론회에서는 어떻게 하면 국적선원들의 고용을 확대하고 고용 안전성을 높일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질적인 대안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진솔한 토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노선경 부장이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의 업무현황과 국적부원선원양성프로젝트’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노선경 부장은 부족한 국적부원선원 양성을 위해 올해 예산을 확보해 양성 200명, 승선 150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외에도 경력부원의 해기사 면허 취득교육 지원, 경력단절 선원의 재취업 교육 등 부족한 선원인력 양성을 위해 센터가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노조협의회 박상익 선원정책개발팀장은 ‘한국선원의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조합원의 임금상승한계에 대한 노조의 대응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박상익 팀장은 “해운선진국인 영국 선원들의 임금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선박운항비용 한계 때문에 결국 선원 임금의 상승도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박팀장은 또 “국적해기사들의 경우 2등 사관 이상의 경우는 아직 임금 경쟁력이 있지만 3등 사관 임금은 이미 해외해기사들에 밀리고 있다. 부원의 경우는 한국선원들의 임금이 월등히 높으며 일부선종의 경우는 영국선원보다 임금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팀장은 결론적으로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해기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는 영국의 선원의 임금이 2016년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운항비에서 선원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결국은 선원비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상황에서 노조들은 선원들의 고용안정과 확대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 나가야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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