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부산항 복합단지조성 긍정적 검토"

▲ 부산시 오거돈 시장(오른쪽)이 머스크그룹 페더슨 한국·동남아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1월 7일 국제의전실에서 세계 1위 해운물류기업인 AP몰러-머스크그룹 르네 필 페더슨(Rene Pill Pedersen) 한국·동남아시아지역 대표과 만나 머스크그룹의 부산항 투자를 요청했다.

부산시는 오거돈 시장과 머스크그룹 페더슨 한국·동남아대표가 신북방경제의 가교도시이자 물류허브인 부산의 미래비전과 발전전략을 공유하고 머스크그룹과 부산시의 긴밀한 관계 및 부산항만공사와의 파트너쉽 구축과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AP몰로-머스크 그룹은 세계 최대 해운회사로 현재 130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항만 중 싱가포르, 상해, 닝보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있으나 아쉽게도 부산항과는 파트너쉽이 체결돼 있지 않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 발전의 절호의 기회인 남북경제협력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수 있다. 북방시장 선점을 위한 해상, 항공, 철도가 연결되는 트라이포트 체계가 구축되면 세계 다른 도시보다 전략적 가치를 지닌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 시장은 “부산은 금융도시로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해운과 물류가 블록체인으로 결합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머스크 그룹의 아시아 지역 복합단지를 부산에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부산항만공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부산항 투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르네 필 페더슨 대표는 “작년에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선 북극항로 시험운항이 부산에서 출항했다. 그 만큼 부산은 특별하고 중요한 항만도시다. 철도, 공항 등 원활한 육상연계운송은 부산의 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복합단지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페더슨 대표는 특히 최근 해운·항만 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서 부산시·부산항만공사 등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머스크 그룹 임원과의 면담을 계기로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하고 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하여 해운·항만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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