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톤급 선배열음탐기 탑재,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적용

해군의 세 번째 신형 호위함인 ‘서울함’이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됐다.

현대중공업은 11월 11일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사장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 함정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호위함(FF,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는 2800톤급 호위함(울산급 Batch-Ⅱ) 3번함이다.

서울함은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규모로 최대 속력은 30노트(55.5km)고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또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인천급 호위함(FFG-Ⅰ, 2천300톤급)보다 대잠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선체고정식음탐기(HMS, Hull Mounted Sonar)와 함께 구축함에서 운용하던 것보다 성능이 향상된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 Towed Array Sonar System)를 탑재했고,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체계로 수중방사소음을 줄였다.

서울을 해군 함명(艦名)으로 사용한 것은 지난 1946년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우리나라 최초의 군함 ‘서울정(艇)’ 이래로 네 번째다. 앞선 호위함인 서울함은 지난 2015년까지 활약하다 퇴역해 현재 서울함공원에 전시돼 있다.

한편, 이날 진수한 ‘서울함’은 앞으로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오는 2021년 초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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