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점유율 86%로 1위, 중국 10%에 그쳐
10월 누계 수주량도 중국 제치고 1위 유지
한국조선이 10월에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38척, 150만CGT였으며 한국 조선은 2만 3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 17척, 129만CGT(86%)를 수주하면서 8척, 15만CGT(10%)를 수주하는 데 그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했다.
10월까지 누적 수주량에서도 한국은 695만CGT(39%)를 기록, 611만CGT인 중국(35%)을 추월하고 1위를 유지했다. 누계 수주액 기준으로는 한국이 159억 7천만 달러로, 136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한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며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수주량 : 2019년 10월 한 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38척, 150만CGT를 기록했으며, 이 중 한국이 17척, 129만CGT를 수주하면서 8척, 15만CGT를 수주한 중국을 누르고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일본은 2척, 3만CGT를 수주하는 데 그쳐 3위를 기록했다.
올해 10월까지 누계 수주 실적은 한국 161척, 695만CGT(3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중국이 265척, 611만CGT(35%), 일본 139척, 233만CGT(13%), 이탈리아 15척, 114만CGT(6%)를 수주했다.
최근 3년간 10월 누계 발주량을 살펴보면 2017년에 2175만CGT, 2018년에 31% 증가한 2847만CGT, 2019년에 38% 하락한 1769만CGT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은 작년 대비 발주가 65% 증가(33만→54만CGT)했으며 A-Max급 유조선도 증가세(74만→96만CGT)를 이어가고 있으나 14만 ㎥급 이상 대형 LNG선, VLCC, 1만 2천TEU급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의 발주량은 감소해 선종별 차이를 보였다.
수프라막스급 유조선은 2018년 33만CGT(11척)에서 올해 54만CGT(18척)로 65% 증가했고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2018년 74만CGT(24척)에서 96만CGT(37척)로 29% 증가했다. 반면 14만㎥급 LNG선은 2018년 397만CGT(44척)에서 301만CGT(31척)로 24% 감소했고 1만 2천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은 2018년 254만CGT(40척)에서 175만CGT(10척)fh 31% 감소했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2018년 288만CGT(8척)에서 144만CGT(40척)로 50% 감소했고 VLCC는 2018년 204만CGT(44척)에서 2019년 90만CGT(21척)로 56% 감소했다.
◆수주잔량 : 2019년 10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9월말 대비 96만CGT(1%↓) 감소한 7454만CGT였으나 한국만 유일하게 94만 CGT(5%↑) 상승했고 일본은 71만CGT 감소, 중국은 63만CGT 감소했다.
2018년 10월과 비교해 보면 일본이 531만CGT(31%) 감소했고 중국은 345만CGT(12%) 감소했다. 반면 한국은 1천CGT 증가해 꾸준히 안정적 일감을 확보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42만CGT(35%)에 이어 한국 2132만CGT(29%), 일본 1191만CGT(16%) 순이었다.
◆ 신선가추이 :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은 1억 8550만 달러에서 1억 8,600만 달러로 선가가 상승했으며, 컨테이너선(2만~2만 2천TEU)과 수에즈막스 및 아프라막스는 각각 1억 4,600만 달러, 6150만 달러, 4850만 달러로 기존 선가를 유지했다.
반면 VLCC은 9250만 달러에서 9200만 달러로 소폭 하락했으며 컨테이너선(1만 3~1만 4천 TEU급), 벌크선(Capesize)의 경우에는 각각 1억 1100만 달러, 5050만 달러에서 1억 1천만 달러, 4950만 달러로 하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