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우조선해양에서 명명식 개최

▲ 왼쪽부터 SM그룹 우오현 회장, 대모 배지숙 여사, 에쓰-오일 박봉수 사장, 대우조선 이성근 사장

대한해운이 에쓰-오일과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신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대한해운은 11월 29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30만dwt급 VLCC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SM그룹 우오현 회장, 그룹 경영관리본부 최승석 부회장, 해운총괄 김칠봉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에쓰-오일 박봉수 사장,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대표이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에쓰-오일 박봉수 사장의 부인 배지숙 여사가 대모를 맡아 에스엠 화이트 웨일 1(SM WHITE WHALE1)호와 에스엠 화이트 웨일2(SM WHITE WHALE2)호로 명명했다. 대한해운 측은 VLCC 시리즈선의 선명을 ‘에스엠 화이트 웨일’ 시리즈로 정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 “화이트 웨일은 북극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름과 가죽을 제공해 주는 귀중한 동물이다. 에스엠 화이트 웨일 시리즈는 원자재 수입국인 대한민국에 세계 각지에 원유를 운송하는 귀중한 선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3월 에쓰-오일과 VLCC 2척에 대해 5년 원유운송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와 동시에 계약에 투입해 약 2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1976년 국내 최초로 전용선 사업을 시작해 국내 기간산업의 주요 원자재인 원유와 LNG, 철광석, 석탄, 니켈, 자동차 운송까지 사업 영역을 폭넓게 확장해오고 있다.

우오현 회장은 이날 명명식에서 “대한해운은 지난 에쓰-오일과의 연속항차 운항을 통해 얻은 값진 경험으로 특수화물 시장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유업계와 해운업계를 대표해 우리나라 산업의 ‘선·화주 상생’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칠봉 해운총괄부회장은 “이번에 명명된 VLCC 2척은 에쓰-오일과 대한해운의 돈독한 파트너십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한국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단의 노력과 헌신에 최고의 운송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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