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가 3일 폴라리쉬핑 본사 앞에서 폴라리스쉬핑의 공개 사죄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폴라리스쉬핑 한 임원이 스텔라데이지호 사건 유가족을 폭행했다는 보도들이 이어 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과 사측이 진실 공방을 벌어지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시민대책위원회는 12월 3일 폴라리스쉬핑이 입주해 있는 와이즈타원 앞에서 사측의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에 항의문을 전달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1월 27일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유가족 대표인 허경주씨가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회장에게 본사 직원들이 피해 가족들의 회사 앞까지 찾아와 정신적으로 괴롭히고 있으니 이에 대한 조치를 해달라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을 수행하던 임원 A씨가 허경주씨의 양팔을 뒤에서 잡고 밀치며 폭행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임원 A씨는 침몰사건 초기부터 유가족들 개별 접촉해 이간질 시키고 합의를 종용시키는 등 여러차례 마찰을 빚었던 인물이다. 침몰사건의 막중한 책임이 있는 김완중 회장과 A씨는 반성의 기미도 없이 피해자 가족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2차 피해를 가하고 있다”며 공개사죄를 촉구했다.

이러한 대책위의 주장에 대해 폴라리스쉬핑측은 27일 당시 유가족을 폭행하는 행위 자체가 없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폴라리스쉬핑측은 담당임원이 유가족을 폭행한 사실이 없고 유가족이 택시를 막고 서 있는 과정에서 택시와 부딪힐 위험이 있어 보호하려고 시도한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폴라리스쉬핑측은 유가족이 확보하고 있다는 당시 전체 동영상과 주변 CCTV를 공개해 폭행 사실 여부를 조속히 가려줄 것 요구했다.

한편 대책위는 폴라리스쉬핑이 공개사죄하고 임원 A씨에 대해 엄중 경고하지 않을 경우 A씨를 관할 경찰서에 고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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