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계약 포함하면 사실상 1위
11월 누계 수주량은 세계 1위 유지

한국조선이 11월에 단 3척의 수주에 그치면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로 떨어졌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79만CGT(37척)로 이중 한국조선이 8%인 6만CGT(3척)를 수주, 69%를 차지한 중국(54만CGT, 21척)과 15%인 일본(11만CGT, 5척)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11월까지의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712만CGT(36%)로 중국(708만CGT, 35%)을 제치고 1위를 유지 중이며 누계 수주액도 한국이 164억 달러로, 153억 달러에 그친 중국을 누르고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 11월 수주 실적은 삼성중공업이 11월 22일 수주한 LNG운반선(15억 불 규모)과 29일 수주한 내빙 원유운반선 2척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이를 포함할 경우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누계 수주량 중 LNG선 비중이 38%인 반면 중국과 일본은 벌크선 비중이 각각 33%, 47%로 높아 주력 선종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량=11월 한 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79만CGT(37척)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54만CGT, 21척) 69%, 일본(11만CGT, 5척) 15%, 한국(6만CGT, 3척) 8% 순이었다. 11월까지 누계 수주 실적은 한국이 712만CGT(168척, 36%)로 1위를 유지했고 중국이 708만CGT(304척, 35%)로 2위, 일본이 257만CGT(153척, 13%) 3위, 이탈리아가 114만CGT(15척, 6%)로 4위였다.

최근 3년간 11월 누계 발주량은 2017년 2,519만CGT, 2018년 3,172만CGT(26%↑), 2019년 2,006만CGT(37%↓)로 올해가 가장 낮았다.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은 작년 동기 대비 발주가 79% 증가(42만CGT→75만CGT)했고 A-Max급 유조선도 증가세(74만CGT→98만CGT)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형 LNG선(14만㎥ 이상),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만 2천TEU급 이상), 벌크선 등의 발주량은 감소해 선종별 차이를 보였다.

◆수주잔량=11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10월 말 대비 118만CGT(2%↓) 감소한 7433만CGT로 한국(-53만CGT), 중국(-39만CGT), 일본(-18만CGT) 모두 수주잔량이 감소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일본이 -534만CGT(31%↓), 중국은 -471만CGT(15%↓)로 감소 폭이 큰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59만CGT, 3%)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29만CGT(35%)에 이어 한국 2075만CGT(28%), 일본 1,176만CGT(16%) 순이었다.

◆신조선가 추이=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은 1억 8600만 달러, 대형컨테이너선(2만~2만 2천TEU)은 1억 4,600만 달러, 유조선(VLCC,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은 각각 9200만 달러, 6150만 달러, 4850만 달러, 벌크선(Capesize)은 4950만 달러로 기존 선가를 유지했다. 반면 중형컨테이너선(1만 3천~1만 4천TEU급)의 경우에는 1억 1천만 달러에서 1억 900만 달러로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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