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물류기술포럼 1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개최

▲ 6일 개최된 미래물류기술포럼 10주년 기념 국제 세미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물류기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는 미래물류기술포럼(NeLT,의장 김성진)의 2019년을 마무리하는 종합세미나가 2019년 12월 6일(금) 서울 양재 엘타워 매리골드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물류와 기술,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라는 주제 하에 물류와 모빌리티, 디지털 공급망의 미래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NeLT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장영태)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후원하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국토연구원․부산대학교․한경대학교․평택대학교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세미나에는 미래물류기술포럼 김성진 의장을 비롯해 공동주최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장영태 원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조승환 원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이상훈 부원장, 힌국철도기술연구원 조용현 부원장, 덴마크 Maritime Development Center 미켈 한센 소장 등 100여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미래물류기술포럼 김성진 의장은 개회사에서 “그간 미래물류기술포럼은 물류기술과 관련된 산학연간 공동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물류기술산업 전반에 걸쳐 연구 및 사업기반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올해는 미래물류기술포럼이 출범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라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 앞으로 미래물류기술포럼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욱 새로운 포럼으로 거듭나기 위한 향후 10년을 준비할 것이며, 이를 위해 새로운 조직 구성, 기술 및 사업 인큐베이팅 지원, 국제공동 네트워크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물류와 모빌리티의 미래’라는 주제로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민정웅 교수와 ‘미국의 물류와 모빌리티 기술 도입 사례’에 대해 조지아텍 Patrick MaCarthy 교수가 발표를 했으며, 아마존 코리아의 송제승 전략사업개발팀장이 ‘아마존 FBA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전략’에 대해, Rene Pill Pedersen Maersk 아시아 태평양 그룹장이 ‘디지털 공급망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민정웅 교수는 글로벌 물류기업 아마존의 물류 플랫폼의 전략 소개와 함께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민 교수는 “아마존은 여러 사업모델들간 유기적이며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통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쿠팡이 아마존을 롤모델로 하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 유통시장은 쿠팡과 더불어 중국의 알리바바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네이버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Patrick MaCarthy 교수는 “드론, 자율주행차량,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 운송이 향후 발달할 것이며 때문에 데이터를 집약하고 이를 처리하는 분야가 앞으로 중요해 질 것”이라며 “물류 기업의 경우 비용적인 측면에서 스마트 운송과 비스마트 운송의 비율을 적절히 가져가야 하며 법적 책임 및 보험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마존 코리아의 송제승 팀장은 “아마존이 추구하고 있는 D2C(Dirict To Customer)환경에서는 기존의 자본 우위의 수출사업이 아니라 중소·중견, 심지어 개인 판매자까지도 수출업을 활발하게 할 수 있으며, 아마존은 FBA(Fulfillment By Amazon) 등을 통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Rene Piil Pedersen 그룹장은 머스크와 IBM의 합작벤쳐회사 트레이드렌즈를 소개하며 “개방되고 중립적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문서의 흐름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인하대학교 하헌구 교수의 사회로 해양수산부 오영록 스마트 해상물류추진단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서경석 본부장, 국토해양과학기술진흥원 이동일 그룹장, KMI 최상희 항만연구본부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문대섭 본부장, 한국교통연구원 서상범 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물류와 모빌리티, 디지털 공급망의 미래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외에도 미래물류기술포럼 10주년을 맞이하여 ‘NeLT의 과거 10년, 그리고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 선포식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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