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발자취 돌아보고 역할 정립할 것"

▲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이재훈 회장

존경하는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알리는 황금빛 태양이 밝았습니다.

경자년 하얀 쥐의 해를 맞아 올 한 해도 소망하는 모든 일들 순조롭게 이루시기 바랍니다.

회원사의 발전과 임직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경제적으로는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반한 감정으로 2016년 이후 對중국 수출기업과 카페리선사 등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7월1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한·일 무역전쟁이 시작되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지소아미 종료 예정 통보 등 양국 간 갈등으로 무역에 영향을 미쳐 한·일 통상 관계가 매우 악화되었습니다.

이 밖에 미·중 무역전쟁도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미국의 통상 압력 등 지난해의 이슈들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우리 회원사들의 어깨를 무겁게 한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헤치고 대망의 새해를 맞이한 회원사 임직원들의 노력과 투지에 다시 한번 찬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20년 4월11일은 우리 협회가 창립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협회는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자 한국국제해운대리점 50년사를 발간하고 어려웠던 해운업의 역사를 초창기부터 살펴보고 그 속에서 국제해운대리점들이 담당했던 역할들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국제해운대리점 역사의 발간을 계기로 오늘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수많은 고초를 마다하시지 않은 선배님들의 노고를 되새겨 보고 더욱 영광된 앞날을 기약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협회 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회원사 업무활동을 지원하고, 해운선진제도 정착을 위한 등록갱신제도, 항만운영제도, 대리점수수료 표준요율제 도입, 보고 및 조사로 사후관리 철저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해운법을 통한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 및 조세특례제한법에 법인세 공제 제도 등의 신설로 외국선사 차별 대우하는 법들을 개선하고 폐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협회는 지난해 1곳의 회원사를 새로 영입하고, 각 분과 위원회의 활성화를 통해 해운물류업계와 원활한 유대관계를 조성했습니다. 협회와 회원사 간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 발전시킨 협회 임원진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2020년 경제성장률을 국내외 전망보다 높게 2.4%로 잡은 정부는 지난해 잠정 성장률을 한참 밑돌았던 경제가 조속히 정상 궤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경기 반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역대 최고의 재정 집행과 철저한 금융·외환시장 관리 등으로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입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로 하향조정하는 등 세계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020년 해운 전망은 미·중 무역전쟁과 중동 정세 변화, 브렉시트 등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컨테이너선시장은 선복 증가율이 수요를 웃도는 3%를, 벌크선시장은 케이프 선대 증가율이 4.9%로 물동량 증가율을 넘어서는 공급과잉으로 시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따른 스크러버 설치, 연료비 인상 등 운항비의 증가도 선사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해운업도 4차산업혁명으로 해운서비스를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설비에 투자하고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법제도 등을 개선하는 질적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야할 것입니다.

그간 우리 업계의 발전을 위해 수고해주신 관계기관과 협회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동참해주신 회원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더욱더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장에 만사형통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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