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양모델 선도국가 구현 할 것"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랑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은 ‵흰 쥐의 해‵라고 합니다.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흰 쥐처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해양수산업을 풍요롭게 만드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2019년은 해양수산업 혁신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정책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중장기 정책방향을 수립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경쟁력 있는 선박을 차질 없이 확충하고,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에 현대상선이 정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수산분야에서는 연근해어업과 양식, 유통, 어촌과 수산기업을 아우르는 <수산혁신 2030계획>을 발표하고, 역대 최고의 수산물 수출 실적도 달성하였습니다. 항만분야에서는 2040년까지의 미래 항만 인프라 건설 방향을 담은<제2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하였고, 국민의 관심이 높고 시급히 해결할 필요가 있는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와 항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중장기 정책도 세웠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해양수산에 받아들이고해양수산 전 분야에 걸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도 마련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해양수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노력에 함께해주신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올해는 이렇게 마련한 정책들이 국민들과 종사자분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우선, 주력산업 재도약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겠습니다. 국적 원양선사의 경영실적 개선을 가시화하고, 해운항만 기업의 규모화와 대형화를 실현함으로써, 해운산업 매출액 40조원을 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원과 공존하는 어업관리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고, 꾸준히 성장하는 수산식품산업을 토대로 수산물 수출액 26억 달러를 달성하는 한편, 수산분야 공익형 직불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기초가 더욱 튼튼하고, 잘 사는 수산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둘째, 해양수산 스마트화와 신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를 향한 발전의 토대를 쌓겠습니다. 자율운항선박, e-Navigation, 스마트 항만과 스마트 양식 등 4대 핵심선도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해양수산 전 분야에 4차 산업혁명 DNA를 심어가겠습니다. 해양바이오, 해양로봇과 스마트 장비 산업 등 해양수산 5대 핵심신산업도 전략적으로 육성하여, 2030년까지 11.3조원 규모의 해양수산 신시장을 창출하고, 매출 1천억원 이상의 오션스타 기업을 발굴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지역과 연안의 경제활력을 높이도록 항만 인프라의 확충과 어촌 재생, 해양레저관광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부산항 제2신항, 새만금 신항 등 신항만 인프라를 본격 확충하고, 총 190개의 어촌뉴딜 300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살고 싶은 어촌의 모습을 국민들께 선보이겠습니다. 권역별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개발하고, 섬 관광 활성화 종합대책을 세우는 등 국민들께서 편리하게 해양레저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해양환경과 수산물 위생안전 관리 등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더욱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2022년까지 해양플라스틱쓰레기 30% 저감을 위한 전 주기 관리와항만미세먼지 50% 저감을 위한 친환경화를 적극 추진하고 양식어장 재생, 저온유통체계 구축 등 생산과 유통, 소비까지 이르는 수산물 위생안전 관리 체계도 개선하겠습니다. 아울러, 항만하역현장 등 해양수산 종사자의 안전과 복지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다음으로, 해양수산 안전을 기초부터 다시 살피고, 내 가족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안전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객선, 어선, 화물선 등 선박별 안전 위해요소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특히,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안전설비 강화, 기상악화 시 입출항 및 위치관리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과 항만을 구축하는 등 해양수산 전 분야의 위험관리 역량도 높여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해양수산 종사자들을 최우선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현장과 소통하는 신뢰받고 유능한 해양수산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저는 이러한 정책성과 창출에 덧붙여 2020년을 시작하면서, 우리 해양수산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바로‘글로벌 해양모델 선도국가 구현’입니다. 글로벌 해양모델 선도국가는 해양수산 각 분야에서 확보한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해양의 규범 정립을 선도하고, 세계 바다의 공동 번영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기여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존경을 받고 세계가 벤치마킹하는 나라를 의미합니다.

원칙과 책임에 맞게 행동하고,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여 해양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우리가 가진 기술과 지식, 인프라를 기꺼이 나누는 나라이자, 미래 세대도 해양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나라입니다.

또한, 신남방, 신북방 국가와의 교류협력과 같이 상호 협력의 바다를 지향하는 나라입니다. 이는 그동안 우리가 이룬 성과와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해양모델 선도국가를 가슴에 품고 우리 모두 2020년을 힘차게 항해합시다. 저와 해양수산부 직원들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자년 새해, 모든 해양수산 현장에 풍요와 번영이 가득하길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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