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싱크탱크로서 성장 기반 마련 최선"

▲ 장영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쉼 없이 달려왔던 2019년 기해년을 마무리하고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해양수산 업계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에 맞닥뜨렸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 분쟁은 우리나라 경제 전반은 물론 해양수산 분야에도 불확실성을 높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역시 해양수산 분야에도 거세게 불어 닥쳤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해양수산 분야는 해운재건의 발판을 마련하고 항만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혼신을 다했습니다. 또한 수산혁신 전략과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수산·어촌의 풍요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왔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해양플라스틱과 항만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고, 해양수산 재도약을 위한 스마트화 전략도 수립했습니다.

2020년에도 많은 도전이 기다릴 것입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있고,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와 영국의 EU 탈퇴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제 환경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선점 경쟁도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하얀 쥐띠’의 해입니다. 쥐는 풍요와 근면을 상징하며, 그 중에서도 흰쥐는 매우 지혜롭고 생존적응력까지 뛰어나 우두머리를 뜻한다고 합니다. 또한 오행에 따르면 경자(庚子)는 ‘큰 바위에서 물이 콸콸 솟음’, 즉 큰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앞으로 나아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우리 해양수산 업계는 언제나 그랬듯이 지혜롭고 생존적응력이 뛰어난 흰쥐와 같이 도전을 잘 이겨내는 것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 과정에서 해양수산 분야의 싱크탱크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도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경자년, 새로운 도전의 큰 바위를 뚫고 성장과 발전의 샘물이 콸콸 솟아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해양수산가족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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