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MOU체결, 신기술 실증 시험

▲ KLCSM 박찬민 사장(오른쪽)과 한국해양대학교 김의간 산학협력단장이 MOU체결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SM그룹의 선박관리자회사인 KLCSM이 구랍 31일 한국해양대학교와 친환경 스마트 선박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해운, SM상선, 대한상선 등 SM그룹 산하 해운선사들의 선박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KLCSM은 한국해양대학교 서동환·강준 교수팀과 협력을 통해 점점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의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항행을 하는 모든 선박들은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 설치, 저유황유 사용, LNG추진 선박 도입 등 3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이들 3가지 방법으로는 2030년 시행되는 CO2 배출 규제에 대응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3가지 방법중 가장 친환경 적이라고 할 수 있는 LNG추진 선박 조차 LNG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그대로 대기로 방출되거나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의 누출로 인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최근 Transport & Environment가 연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스크러버 탑재 선박의 경우 SOx에 대해서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CO2에 대해서는 규제를 만족시키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해양대학교 연구진과 KLCSM은 이들 수단들이 가진 미비점을 보완하고자 새로운 전기추진 선박의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2030 IMO CO2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주요 기술로는 첫째 선박이 항해 또는 정박중 파도 및 화물로 부터 받게 되는 충격 및 진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형시키는 기술, 둘째 에미션 모니터링 및 딥러닝 기반 제어 기술, 세번째 Na기반 선박용 고출력 이차전지 및 청수를 연료로 전환 가능한 가역연료전지 개발 등이다. 이러한 개발될 기술들을 KLCSM이 관리하는 상선에 적용해 시운전함으로써 실증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KLCSM 박찬민 사장은, "이러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 핵심 기술들은 눈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을 대변할 수 있는 해양산업에서 꼭 실현되어져야 할 과제들이며, 이러한 도전과 과제들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며 한국해양대학교와 협력하여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한 "이러한 개발될 기술을 통해 해운산업에 선도 적용하여 해양 환경보호에 더욱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 하겠으며, 사업적으로도 매우 발전가능성이 큰 가치가 높은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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