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빈탄 해역에서 영해 침범 혐의로 납포됐던 국적선 DL릴리호가 100일만에 억류에서 해제됐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1월 16일 담당영사와 무관을 빈탄(Bintan) 현지에 파견, 인도네시아 당국에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한 결과, 1월 17일자로 출항허가서를 받고 18일 싱가포르항에 도착했다.

DL릴리호는 싱가포르와 인접한 인도네시아 빈탄(Bintan) 해역에서 지정구역외에서 닻을 내렸다는 영해침범 혐의로 지난해 10월 9일 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됐다. 당시 DL릴리호에는 우리나라 선원 9명과 인도네시아인 8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출항해 싱가포르로 이동하다가 나포됐다.

DL릴리호는 최근 인도네시아 검찰로부터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특이한 불법사항(상행위 등)을 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확인되어 ‘혐의 없음’으로 최종 판정을 받아 억류가 해제된 것으로 전해진다.

DL릴리호는 4998톤급 LPG운반선으로 ND에스엠이 선박관리를 맡고 있다.

한편 외교부와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1월 11일 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된 CH BELLA호에 대해서도 선사측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조기 억류 해제를 위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 BELLA호는 창명해운이 보유한 3만 3144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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