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는 대학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창업을 적극적으로 돕는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이 10개월여만에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국해양대는 지난해 4월 ‘2019년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정·육성사업’을 시작해 기술을 통한 창업을 지원하고 투자를 발굴해 예비창업자 23명과 스타트업 10건 모집했다. 실제로 8명이 창업하여 12건의 시제품을 제작했고,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해 직·간접 투자자금이 32억3,900만원에 이른다.

한국해양대는 모집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기초 및 심화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8명이 창업하도록 지원했다. 창업기업 ㈜뷰트리는 한국해양대의 피부노화 억제 및 피부주름 개선에 관한 기술을 이전받아 한국해양대 기술지주(주)의 자회사로 편입돼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됐다.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 ㈜코아이는 다양한 해양오염방제작업이 가능한 유회수기를 국산화하여 독일과 일본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년 상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에도 선정됐다.

㈜자이언트케미칼은 기능성 흡착제인 마그네슘 실리케이트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30억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또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하여 제품을 제작하는 ㈜마린이노베이션은 ‘도전 K-스타트업 2019’에서 국방부장관상, 2019 농식품창업콘테스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 2월부터는 우뭇가사리와 해조류를 활용한 신제품을 내놓는다.

한편 한국해양대는‘이노폴리스캠퍼스 지정·육성 사업’2차년도 킥오프(Kick-off)를 지난 29일 종합연구관 공용회의실에서 열고 대학의 인프라와 기술사업화 역량을 활용해 창업아이템 발굴하고 기술창업과 고용창출을 연계하도록 투자지원하는 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경갑수 한국해양대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정·육성사업단장은 “맞춤형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창업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양질의 기술창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