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SK해운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선박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월 29일 부산에 위치한 현대글로벌서비스 본사에서 SK해운과 ‘디지털 선박기술 공동 연구 협약식(MOU)’을 갖고 상호간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SK해운이 운항 중인 15만 1천dwt급 벌크선에 자체 개발한 ‘첨단 항해지원시스템’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첨단 항해지원시스템은 인공지능(AI)이 선박 카메라 영상을 분석하며 주변 선박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미리 충돌 위험을 항해사에게 알리는 스마트십 기술이다.

특히 선박 레이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등과 연계돼 정확한 장애물 탐지가 가능하며, 상황 인지기능을 통해 사람이 예상하기 힘든 충돌사고까지 예방할 수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신기술에 대한 운영 실적(Track Record)을 쌓아 스마트십 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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