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10년 내 ‘초일류 디지털 조선소’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제조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월 4일 현대중공업 본관에서 한영석 사장과 가삼현 사장 등 10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미래전략인 ‘퓨처 오브 십야드(Future of Shipyard)’ 2단계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5월 초까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특별 전담팀(TF)을 운영해 설계, 생산 등 각 부문별로 3개년 과제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부터 퓨처 오브 십야드를 선언하고 조선소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중이다. 퓨처 오브 십야드는 4단계에 걸쳐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시행, 생산성 30% 향상, 공기(리드타임) 30% 개선, 낭비 제로(0)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단계에 들어간 현대중공업그룹은 2022년까지 조선 3사의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생산 공정과 자재·작업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한편 시뮬레이션 검증(CPS) 등으로 불필요한 공정 지연과 재고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2025년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설계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고 스마트 작업지시 등으로 더욱 효율적인 생산관리를 달성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 2029년에는 협동로봇, 자율용접로봇 등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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