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도 27% 증가해 3천억원 최초 돌파
해외 M&A사 고성장 및 택배가 성장 견인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액 10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3천억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IR보고서를 통해 2019년 4분기를 비롯한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CJ대한통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0조4151억원, 영업이익은 26.6% 급증한 307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6% 감소한 508억9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글로벌 부문이 전년대비 21.5% 급증한 4조4419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의 Rokin, 베트남의 Gemadept, 미국의 DSC, 인도의 Darcl 등 해외 M&A사들이 모두 고성장을 지속했고, 포워딩의 경우 고위험 사업 구조조정, GDC 등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립하는 등 부진한 사업 구조 개선을 완료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해외택배의 경우 태국, 말레이시아 이커머스사 수주 확대를 통해 2018년 193억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73.6% 성장한 335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이어 지난해 2조64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택배 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곤지암 메가허브를 기반으로 한 풀필먼트 사업 지속 확대,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한 운영 안정화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최근 3개 분기 연속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택배 판가가 오른데다 대규모 고객을 대상으로 총력 영업을 통해 전년 대비 물량이 9.8%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시현했다고 CJ대한통운 측은 밝혔다.

계약물류(CL) 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2.4% 증가한 2조58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현지 보관 및 배송((Warehouse & Distribution)에서 소비재(CPG)·소매(Retail)·이커머스 등 전략 시장 중심 고객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항만 및 운송(Port & Delivery)에서는 수송 구조 개선을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 자항선 매각 등 기회 손실 요인 최소화를 통한 안정적 성장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건설 부문의 경우 지난해 739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건설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그룹 및 고수익 사업 위주의 선택적 수주를 진행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CJ대한통운 측은 설명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은 2020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익 극대화 성장 △초격차 역량 확보·강화 △완벽한 조직문화 등을 꼽고 이를 위해 사업구조혁신, 기업가치 제고,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역점을 둠과 동시에 CJ대한통운의 핵심 역량인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및 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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