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LNG 연료 추진 TUG BOAT 세미나’ 성료

▲ 삼광조선공업주식회사 이상국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부가 15개 국적선사에 친환경 설비를 지원키로 한 가운데 항만 대기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예인선의 추진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기 위한 세미나가 개최돼 주목된다.

12일 오후 인천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는 삼광조선공업㈜와 ㈜케이알엔지니어링, KAIST가 공동주최한 ‘친환경 LNG 연료 추진 TUG BOAT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해수부 및 해양수산청, 한국선급, 예부선 및 선주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2019년 기준 전국 항만별 예선업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부산항 12개 업체 47척, 인천항 8개 업체 37척, 여수광양항 18개 업체 50척 울산항 7개 업체 48척 등 총 99개 업체 321척에 이른다.

항만 예인선(Tug Boat)의 경우 항내 운항빈도가 높고 특성상 고파워와 고출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만큼 선박 규모에 비해 배출가스도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해 그간 항만 대기오염의 주요인으로 꼽혀왔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노후예선 LNG 전환 사업’을 위해 인천항과 울산항을 대상항만으로 선정하고 선도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삼광조선공업, 케이알엔지니어링, LATTICE, 현대힘센엔진, KAIST, 니폰페인트마린코리아 등 6개사에서 주제발표에 나섰다.

아시아 최초의 LNG연료 선박인 ‘에코누리호’를 설계하기도 한 케이알엔지니어링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 한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받은 ‘친환경 5000마력급 LNG 연료 추진 예인선 개발’ 기본 인증과 관련된 연구 분야에 대해 소개했다. 동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해양산업성장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케이알엔지니어링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삼광조선공업과 함께 산학연계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니폰페인트마린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TIN-FREE SPC A/F 도료인 ECOLOFLEX의 개발 적용 및 수 만 척에 달하는 실적과 함께 최근 가장 큰 이슈인 IMO 2020 배출규제에 부응하는 배기가스 감축 및 선박 운항 연료 절감에 혁혁한 기여를 하고 있는 연료 절감형 방오도료 LF-Sea·A-LF-Sea의 연구 개발과 다년간에 걸쳐 수 천 척에 달하는 실선 적용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예선업 관계자는 “예인선의 경우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크기 때문에 노후 디젤연료 예선을 친환경연료인 LNG 추진선박으로 대체한다면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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